윔블던 2026은 복귀한 아이콘들과 현역 스타들이 강하게 맞물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단식으로 돌아오며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복식도 다시 소화하고, 앤디 머리는 잭 드레이퍼의 코칭팀에 합류했으며, 노박 조코비치는 다시 한 번 메이저 2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여기에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야닉 시너와 롤랑가로스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아리나 사발렌카의 흐름까지 더해지며 대회의 초점이 선명해진다.
윌리엄스 자매의 출전은 이번 대회에 강한 유산 서사를 더한다. 4년 만에 단식으로 돌아오는 세리나와, 올잉글랜드 클럽과 긴 시간을 함께해 온 비너스가 또 다른 장을 쌓게 된다. 머리의 역할은 선수 시절과는 다르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그는 선수로서가 아니라 드레이퍼를 돕는 팀의 일원으로 윔블던에 돌아왔다.
영국 선수단의 전망은 다소 복잡하다. 드레이퍼는 복귀전 성격의 이스트본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최근 한 해 동안 이어진 잦은 부상 탓에 5세트제는 훨씬 더 가혹한 시험이 될 수 있다. 카메론 노리는 남자 단식에서 유일한 영국 시드이며, 에마 라두카누는 오른쪽 아래 다리의 스트레스 골절 때문에 대회 개막 직전에 불참했다.
우승 구도 역시 아직 흔들린다. 시너는 남자부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 영향을 준다. 다만 시너 역시 프랑스오픈 탈락 이후 아직 공식 경기 출전이 없었고, 그 뒤로 웜블던을 앞두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준비됐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사발렌카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엘레나 리바키나, 이가 시비옹테크, 아만다 아니시모바, 미라 안드레예바가 잔디 코트에서 예상 밖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이름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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